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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group at 200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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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한국, 뉴질랜드,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독일)으로부터 온 20명의 랜도너들은 400K 장거리 라이딩을 위해 광주의 패밀리마트에 모였습니다. 누적 고도 4,250 미터 (고도 프로파일) 에 이르는 오르막과 영하에 가까운 밤의 온도로 인하여 이번 코스는 매우 어려웠고, 결국 12명의 라이더 (완주자)가 제한 시간 27시간 안에 라이딩을 끝냈습니다. 새벽 6시 광주를 떠난 라이더들은 벗꽃이 만개한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해남의 첫번째 컨트롤을 향해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해남에서 라이더들은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서 완도로 넘어가 두어 시간에 걸쳐 4개의 섬을 돌았습니다. 완도에서 사람들은 해변을 따라 라이딩하면서 "인포 컨트롤"을 찾으면서 어업에 기반한 지역 경제 모습 또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으로부터 라이더들은 신지도로 건너가 페리를 타고 고금도로 이동하였습니다. 마지막 다리를 건너 라이더들은 조약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조약도의 맨 끝자락에는 어두라는 인구 75명의 작은 어촌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권양(로타교수 제자)의 집에서 낙지, 김 등 바다에서 나오느 여러 맛있는 음식들로 이루어진 점심을 먹었는데, 이는 여전히 많은 언덕이 남은 것을 고려할 때,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고할 수 있습니다. 점식을 먹고 사람들은 온 길을 되돌아 마량으로 향했습니다. 260km 지점의 율포(해변 리조트)에 다다랐을 때 어둠이 라이더들을 삼켰습니다. 율포의 패밀리마트에서 재충전을 한 후, "고통의 밤"은 라이더들을 엄습해오고 있었습니다. 율포를 지나 100km 까지 많은 언덕들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보성과 담양 사이 100km에 걸쳐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 없었고 라이더들은 보급품을 가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이 시점에는 단지 네 그룹만이 남았습니다. 보성을 지나 캐나다 라이더들은 코스를 벗어났고 그들이 보낸 메세지에 따르면 "그들은 턴하나를 놓쳤고 결국 자신들만의 400k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 그룹이 모든 산악지형을 통과하였고, 담양의 마지막 컨트롤 포인트를 지난 이후로 광주까지는 29번 도로를 따라가는 부드러운 라이딩이었습니다. 대구에서 온 "절대 지치지 않는" 철인, 박인수씨는 한철우, 김영한과 함께 첫번째 그룹을 형성하였고, 그는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이끌었습니다. 라이딩 시작부터 무릎이 안좋았던 한철우는 계속 뒤로 쳐졌고율포 이후 만난 cat 3 언덕에서 오버페이스를 한 김영한은 피곤함과 밀려오는 잠에 잠깐 휴식할 것을 요청했지만 박인수는 못들은 듯 묵묵히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가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힘이되었습니다. 왜관에서 근무하는 미군인 모리스는 길거리의 커피자판기를 찾아내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저희가 밤에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한철우, 김영한, 박인수로 이루어진 그룹이 가장 먼저 도착하였고 이후 Boonstra, Schoenemann, Morris, Hennighausen, 최원두 그룹이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순권, 한희석, 강동균, 이동호로 이루어진 그룹이 뒤를 이었습니다. 모든 완주자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또한 비록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개개인의 최선을 다한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장거리라이딩 참가자들은 이번에도 서울, 부산, 왜관, 대구에서 왔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멀리서 오는 사람들은 차를 운전하여 오는데, 한국의 라이더들은 심야버스를 타고 출발지점으로 옵니다 (이 경우 호텔 방을 잡을 필요가 없음). 그리고 라이딩 후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탑니다.
마지막 콘트롤에서 체크인 한 이후 전체 코스를 우리와 함께 달린 최원두는 한참 유행인 아이폰을 이용해 기차 시간을 체크한 후, 악수를 하며 일하러 서울로 돌아가야한다고 했습니다.
큐시트(서동우 번역), 지도, 그리고 gps 파일을 준비해준 Jan Boonstra와, 컨트롤 카드를 준비해준 Ulrich Schoenemann에게 많은 감사를 표합니다. 서상원, 김장선, 이미선씨가 많은 번역작업을 도와주었습니다. Jan Boonstra, Ulrich Schoenemann, 그리고 Russell Morris는 전문가처럼 체크인을 순조롭게 진행해 주었습니다. 또한 어두에서 훌륭한 점심을 준비해준 권양과 어두 컨트롤을 준비해준 남씨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기억에 남는 어록
- 400k는 200k 보다 쉽습니다. (헤닉하우즌 로타)
- 쉬프터 케이블은 10년 밖에 안된건데... (Schoenemann의 케이블이 끊어졌을 때)
- 내 차 어디갔지? (모리스 차가 광주에서 견인되었을 때)
- 고통은 무시해. (헤닉하우즌, 철우가 무릎이 아프다고 하자)
- 악! 악! (김영한, 담양가는 길에 잠들지 않으려고)
- 자전거 타면서 잠들 수 있다는거 알아? (김영한)
- 아뇨, 오늘 아침 마라톤 뛰어야해요. (박인수, 광주에서 하루 머물고 갈거냐고 묻자)
- 내가 완주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은 스프레이파스, 압박붕대, 진통제, 그리고 로타교수의 "고통은 무시해"란 말이었다. (한철우, 완주 후에)
Twenty Randonneurs from 6 countries (Korea, New Zeeland, USA, The Netherlands, Canada and Germany) congregated at the FamilyMart in Gwangju, ready for the 400K. With 4,250 meters (elevation profile) of climbing and night temperatures just above the freezing point the course was challenging and at the end 12 riders finished within the time limit of 27 hours (FINISHERS). After leaving Gwangju at 06:00 riders headed south to the first control in Haenam on quiet country roads lined by cherry trees in full bloom. From Haenam riders continued south and crossed over to the island of Wan (Wan-do) on a quest to cover four islands in a couple of hours. On Wan-do they followed the coastal line admiring the local economy built on the fishing and checking an “Info Control”. From there riders crossed to Sinji-do where they took a ferry to the island of Gogeum (Geogum-do). After one more bridge and riders arrived on Joyak island (Joyak-do), with the tiny fishing village of Eodu (Population 75) located at its very end. Lunch with octopus, seaweed and other delicacies from the ocean was served in the Kwon residence and was the highlight of the day, especially in light that the majority of the climbing was still to come. After lunch riders reversed the route and headed to Maryang on the mainland. By the time Yulpo (a seaside resort) at km 260 was in sight night had swallowed the riders. After fueling up at the Family Mart a “night of pain” was approaching. Much of the climbing took place on a 100km stretch leaving Yulpo. As an “insult to injury” there was no opportunity to refuel on a 100km stretch between Boseong and Damyang and riders had to carry supplies. By now only four groups of riders had survived. Somewhere after Boseong the Canadians got off course and, according to a text message they left, “they had missed a turn and were developing their own 400K”. Three groups made it through the mountains and after the last control in Damyang it was smooth sailing on Rt. 29 into Gwangju. The group of Han Chul Woo, Kim Young Han and Park In Soo was the first to arrive followed by the group of Boonstra, Schoenemann, Morris, Hennighausen and Choi Wondu and the group around Han Soon Kwon, Han Hee Suk, Kang Dong Kyun and Lee Dong Ho. Han Chul Woo had the following to say: The "ever-untiring" ironman Park In Soo from Daegu made a group with Han Chulwoo and Kim Young Han and mercilessly led the group to the end. Chulwoo having a sore knee from the start kept lagging behind and Young Han, exhausted from cat 3 climb after Yulpo asked In Soo many times to have a break but In Soo quietly kept pedaling as if nothing were heard. In the end, this was the source of power that brought everyone to the last control.” Congratulations to all finishers. We also applaud those riders who, despite not finishing, achieved their personal best.
Riders on this Brevet came, again, from Seoul, Busan, Waegwan and Daegu. Unlike other countries where riders from far away tend to drive to the start point, riders in Korea take overnight buses to the start (no need for a hotel room) and leave immediately after the ride on a bus to get back home. After the check-in at the final control, Choi Won Du, who rode with us for the entire ride, checked the train schedule on the ever-prevalent iPhone, shook hands with us and said that he had to catch a train to return to Seoul to his job.
Many thanks to Jan Boonstra for preparing the cue sheet (translated by Seo Dang Won), maps and gps file and Ulrich Schoenemann for preparing the control cards. Seo Sang Won, Kim Jang Seon and Lee Misun helped with many translations. Jan Boonstra, Ulrich Schoenemann and Russell Morris professionally ran the check-in. Thanks also to Ms. Kwon for preparing such as wonderful lunch in Eodu and Nam Yoon Seok for organizing the control in Eodu.
Memorable Quotes
The 400K is easier than the 200K (헤닉하우즌 로타)
The shifter cable was only 10 years old (after Schoenemann's cable broke)
Where is my car? (Morris's car was towed in Gwangju)
Ignore the pain. (Hennighausen to Chulwoo who had a sore knee)
ak! ak! (Kim Young Han trying to stay awake on the way to Damyang)
Did you know you can fall a sleep while riding? (Kim Young Han)
No, I have to run Marathon this Morning (Park In Soo when asked if he would stay in Gwangju on Sunday)
It was spray muscle relief, pressure band, pain killer and the quote "ignore the pain" that kept me pedaling. (Chulwoo at the finish)